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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ee of Life >
Tree of Life는 팔레스타인의 여섯 도시인 헤브론(Hebron), 하이파(Haifa), 자파(Jaffa), 베들레헴(Bethlehem), 예루살렘(Jerusalem), 가자(Gaza)를 나타내는 다중 패널 설치 작품이다. 각각의 나무 캔버스에는 해당 도시와 연관된 건축물, 음식, 식물, 동물, 문화적 상징의 파편들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분절된 모습을 하나의 초상으로 구성한다. 개별 패널로 나뉘어 있지만, 작품들은 지역별 타트리즈(Tatreez) 문양을 바탕으로 한 실 작업을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형태를 이룬다.
나무 표면에 박힌 못 사이로 실을 팽팽하게 연결하여, 자수를 긴장과 저항의 구조로 변환한다. 못은 압력과 긴장이 집중되는 지점을 만들고, 실은 서로 흩어진 파편들을 연결하여 더 큰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작품은 분산된 기억을 바탕으로 문화적 연속성, 소속감, 그리고 정체성의 재구성에 대해 성찰한다.
Tree of Life는 팔레스타인을 온전한 하나의 전체로 재현하기보다,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지는 대상으로 바라본다. 파편과 파편 사이, 선과 선 사이의 연결을 통해 팔레스타인은 하나의 완결된 형태가 아니라, 기억과 문화의 계승 속에서 조각조각, 한 줄 한 줄 다시 구축되는 존재로 나타난다.



